결혼을 준비하다 보면 가장 먼저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이 비용입니다. 예식장 대관료부터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이른바 ‘스드메’ 비용까지 업체마다 가격 차이가 커 어디서부터 비교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이런 예비부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결혼 서비스 가격 비교부터 공공 예식장, 임신 전 건강검사까지 이용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6년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무엇인지 정리해보았습니다.
1. 결혼 서비스 가격, 계약 전에 비교할 수 있다
결혼 준비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가 바로 가격 비교입니다.
같은 지역의 예식장이라도 대관료가 다르고, 드레스나 메이크업 역시 업체와 상품 구성에 따라 비용 차이가 큽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참가격’**에서는 예식장과 결혼 서비스 가격을 지역별·시기별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확인할 수 있는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예식장 대관료
- 드레스 등 결혼 서비스 평균가격
- 지역별 가격 분포
- 업체별 공개가격
- 결혼 예정 시기에 따른 예상비용
특히 예식장이나 스드메 업체를 직접 방문해 상담받기 전에 대략적인 시장 가격을 확인해두면 견적이 적정한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계약 전에는 가격만 보면 안 된다
결혼 서비스는 처음 제시된 가격보다 실제 계약금액이 높아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포함 항목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기본 드레스 외 추가비용이나 부대시설 사용료 등이 별도로 붙을 수 있습니다.
행정안전부 역시 업체가 공개한 가격뿐 아니라 계약에 포함되는 항목과 취소·환불 조건까지 함께 확인하면 예상하지 못한 추가비용이나 계약 분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안내했습니다.

2. 예식장 비용 부담된다면 공공 예식장도 확인
호텔이나 전문 웨딩홀 대신 조금 색다른 결혼식을 원한다면 공공 예식장도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정부와 공공기관은 박물관, 공원, 도서관 등 다양한 공공시설을 예식 공간으로 개방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은 전통 마당을 야외 예식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국립중앙도서관과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야외정원이나 국제회의장 등 다양한 공간을 결혼식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전국 공공 예식장 정보는 공유누리에서 ‘공공 예식장’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부 시설은 장소를 무료 또는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며, 시설에 따라 예식에 필요한 일부 설비를 지원하기도 합니다.
다만 공공 예식장이라고 해서 조건이 모두 같은 것은 아닙니다.
예약 가능 시기나 이용시간, 수용인원, 제공 시설 등이 장소마다 다르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공간이 있다면 먼저 이용조건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결혼 전 임신 사전 건강검사도 지원
향후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결혼 준비 과정에서 함께 확인해볼 서비스가 있습니다.
바로 보건복지부의 **‘임신 사전 건강관리 지원 사업’**입니다.
이 제도는 임신과 출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요인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가임력 검사비를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중요한 점은 결혼 여부나 현재 자녀가 있는지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상은 20세부터 49세까지 남녀입니다.
여성 최대 13만원·남성 최대 5만원 지원
여성의 경우
난소기능검사(AMH)와 부인과 초음파 검사비를 최대 13만원까지 지원합니다.
남성은
정액 검사비를 최대 5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검사 지원은 연령별로 나눠 받을 수 있습니다.
- 29세 이하 1회
- 30세~34세 1회
- 35세~49세 1회
따라서 조건을 충족하면 생애 최대 3회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4. 임신 사전 건강관리 지원 신청방법
신청방법도 어렵지 않습니다.
온라인에서는 e보건소를 이용하면 되고, 직접 신청하려면 주소지 관할 보건소를 방문하면 됩니다.
신청 이후에는 다음 절차를 따르면 됩니다.
신청 → 참여 의료기관 방문 → 검사 및 결과 상담 → 검사비 청구
신청한 날부터 3개월 이내 사업 참여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후 검사한 날부터 1개월 이내 검사비를 청구해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지역에 따라 사업 신청이 조기에 마감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검사 계획이 있다면 먼저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 신청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5. 2026년 결혼 준비한다면 이렇게 활용해보자
이번에 소개된 공공서비스는 각각 따로 이용하는 것보다 결혼 준비 과정에 맞춰 함께 활용하면 더 실용적입니다.
먼저 참가격에서 해당 지역의 예식장과 스드메 평균가격을 확인한 뒤 예산을 정하고, 예식장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공유누리에서 공공 예식장을 함께 비교해보는 방식입니다.
결혼 이후 임신 계획이 있다면 e보건소를 통해 임신 사전 건강관리 지원까지 미리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결혼 비용 자체를 정부가 모두 지원해주는 제도는 아니지만, 가격 정보와 공공시설, 검사비 지원을 잘 활용하면 결혼 준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비용과 정보 탐색 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예식장이나 스드메 계약을 앞두고 있다면 업체 상담부터 받기보다는 가격 비교 → 조건 확인 → 상담 순서로 진행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