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이 10월 8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됩니다.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이번 발행 규모는 총 2,300억 원입니다. 일반 전용계좌에서는 3년물부터 20년물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퇴직연금계좌에서는 10년물과 20년물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보도자료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20년물의 만기 보유 시 세전 총수익률이 약 162.8%라는 점입니다. 다만 이 수치를 이해하려면 보유 기간과 금리 계산 방식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개인투자용 국채의 청약 일정과 1,000만 원 투자 시 예상 수익, 중도환매 시 달라지는 조건을 살펴보았습니다.
1. 개인투자용 국채 10월 청약 일정과 신청 방법
청약 기간은 2026년 10월 8일 목요일부터 10월 15일 목요일까지입니다. 영업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최소 신청 금액은 10만 원입니다. 그보다 많은 금액을 신청할 경우 10만 원 단위로 늘릴 수 있습니다.
일반 전용계좌는 미래에셋증권에서 개설하고 청약할 수 있습니다. 전용계좌는 1인 1계좌로 제한되며, 연간 매입한도는 1인당 최대 2억 원입니다.
신청하려면 청약액 전액을 청약증거금으로 납부해야 합니다. 청약 기간에는 신청을 철회하거나 금액을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발행 예정액은 다음과 같습니다.
- 3년물 이표채: 20억 원
- 3년물 복리채: 30억 원
- 5년물: 300억 원
- 10년물: 1,500억 원
- 20년물: 450억 원
2. 1,000만 원을 투자하면 얼마를 받을 수 있을까?
투자 금액에 따른 차이를 이해하기 쉽도록, 보도자료에 나온 만기 보유 시 세전 총수익률을 기준으로 1,000만 원 투자 사례를 계산해 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10년물에 1,000만 원을 투자하고 만기까지 보유하면, 보도자료의 수익률 기준으로 세전 총이자는 약 597만 원입니다. 원금과 합하면 약 1,597만 원이 됩니다.
20년물은 같은 방식으로 계산했을 때 세전 총이자가 약 1,628만 원이며, 원금과 합한 금액은 약 2,628만 원입니다.
다만 위 금액은 반올림된 수익률을 활용한 세전 예시입니다. 실제 세후 수령액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3년물 이표채의 합계는 보유 기간 중 지급되는 이자를 포함한 것으로, 전액을 만기에 한꺼번에 받는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3. ‘연평균 8.1%’는 어떤 의미일까?
20년물의 수익률을 살펴보면서 특히 구분해야 할 부분은 실제 적용 금리와 보도자료상 연평균 수익률입니다.
이번 20년물의 표면금리는 4.520%, 가산금리는 0.43%포인트입니다. 두 금리를 합하면 4.95%이며,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복리 효과가 반영돼 세전 총수익률이 약 162.8%가 됩니다.
보도자료에 표시된 연평균 수익률 약 8.1%는 총수익률을 20년으로 나눈 수치입니다. 매년 8.1% 금리가 적용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따라서 예금금리와 비교할 때는 이 수치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적용 금리, 이자 지급 방식, 세금, 보유 기간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참고로 5년물의 표면금리와 가산금리 합계는 4.325%, 10년물은 4.790%입니다. 3년물의 표면금리는 3.875%이며, 별도의 가산금리는 없습니다.
4. 중도환매하면 어떤 혜택이 사라질까?
수익률과 함께 확인해야 할 부분은 중도환매 조건입니다.
일반 전용계좌에서는 발행일로부터 1년이 지난 뒤 중도환매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중도환매 시에는 원금과 매입 당시 표면금리에 따른 단리 이자를 받습니다.
이 경우 가산금리를 더한 복리 이자와 이자소득 분리과세 혜택은 받을 수 없습니다. 만기 보유를 전제로 안내된 수익률과 중도환매 수익은 달라지는 셈입니다.
중도환매는 정해진 신청 기간과 한도 안에서 진행됩니다. 이번 10월 중도환매 신청 기간은 10월 8일부터 15일까지이며, 환매일은 10월 20일입니다.
예를 들어 몇 년 안에 사용할 전세보증금이나 주택 구입자금을 20년물에 투자한다면, 만기 보유 혜택을 모두 누리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투자 금액을 정하기 전에 해당 자금을 언제 사용할지 확인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5. 퇴직연금계좌에서도 투자할 수 있을까?
이번 자료에서는 퇴직연금계좌를 통한 신청 방법도 확인해 보았습니다.
DC형 퇴직연금과 IRP 계좌에서는 10년물과 20년물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판매대행기관은 신한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과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입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퇴직연금계좌의 개인투자용 국채 연간 매입한도는 없습니다. 다만 이는 퇴직연금계좌 자체의 납입·인출 관련 제한까지 없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청약하려면 신청 금액에 해당하는 현금을 계좌에 보유해야 하며, 퇴직연금의 중도환매와 인출 조건은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6. 청약한 금액을 전부 배정받을 수 있을까?
청약을 신청했다고 해서 항상 신청액 전부를 배정받는 것은 아닙니다.
종목별 청약 총액이 발행한도 이내라면 신청액 전부를 배정합니다. 발행한도를 초과하면 기준금액 300만 원까지 일괄 배정한 뒤, 남은 물량을 청약액에 비례해 배정합니다.
다만 기준금액은 청약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300만 원을 무조건 배정받을 수 있다고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배정 결과는 청약 종료일로부터 2영업일이 되는 날까지 고지하며, 배정되지 않은 금액의 청약증거금은 반환됩니다.
7. 신청 전에 확인하면 좋은 세 가지
이번 개인투자용 국채 발행 조건을 살펴보며, 신청 전에 확인할 사항을 세 가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째, 만기 전에 사용할 가능성이 있는 돈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보유 기간이 긴 상품일수록 생활비나 예정된 지출과 구분해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 세전 총수익률과 실제 적용 금리를 구분해야 합니다. 장기간 누적된 수익률을 연간 금리로 받아들이면 다른 금융상품과 비교할 때 오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셋째, 중도환매 시점과 혜택 감소를 확인해야 합니다. 중도환매가 가능하더라도 가산금리와 복리 등 만기 보유 혜택은 달라집니다.
긴 만기는 복리 효과를 키우지만, 자금이 묶이는 기간도 길어집니다. 물가 상승에 따른 구매력 변화와 앞으로의 자금 사용 계획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개인투자용 국채를 검토하고 있다면 ‘언제 사용할 돈인가’를 먼저 정해보시기 바랍니다. 그 시점에 맞춰 만기를 비교하면 수익률뿐 아니라 실제 자금 계획에 맞는 선택인지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